쿼드코어 PC, "써보니 확실히 빠르네" |
KBS 고영태 기자의 쿼드코어 체험기 |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 |
KBS보도국의 고영태 기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뉴스 시간이 되면 초조한 마음으로 시계를 들여다봐야만 했다. 긴급한 뉴스가 있어 새로 취재를 하게 되면, 이를 편집해 뉴스에 내보내기까지 시간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에게 취재한 내용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카메라로 촬영한 고선명(HD) 동영상 파일들을 편집해 방송용 데이터로 바꿔줘야 한다. 그런데 카메라에 담긴 HD 영상파일을 노트북PC로 불러오는데도 적지않은 시간이 걸린다. 뉴스를 앞두고 1분에도 수차례 뉴스 기사 순서나 아나운서 멘트가 바뀌는데, 동영상을 편집해야 하는 노트북은 시종일관 '처리중'이라는 표시만 깜박이며 10분 넘게 느긋하기만 하다. ◆촌각 다투데 영상 편집 느리면 속수무책 고 기자가 사용하는 PC는 다중 업무나 대용량 데이터도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중앙처리장치(CPU)의 머리가 둘 달린 이른바 듀얼코어 제품이다. 성능이 이전 싱글코어 제품에 비해 50% 이상 향상됐다는 말에 영상 편집이 좀 쉬워질 것으로 기대했다. ![]() 그러나 이는 고 기자의 착각이었다. PC 성능이 높아진 것은 확실하지만, 고 기자가 주로 다루는 동영상 데이터는 성능을 앞질러 더 많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존 SD 영상에서 HD, 풀HD 급으로 화질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동영상 하나의 용량도 30~50MB 정도이던 것이 불과 1년여만에 300~500MB 단위로 그 크기가 10배 가까이 늘어나버렸다. 이같은 풀HD 동영상을 편집하는 데는 천하의 듀얼코어라도 '버벅' 댈 수밖에 없었다. ◆ 쿼드코어 컴퓨터가 특종 잡아 이런 고 기자에게 코어가 네개인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소개됐다. 컴퓨터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머리가 네개인 셈인 쿼드코어 프로세서 기반 PC는 풀HD 영상 데이터 편집 시간을 5분 이상 줄여줬다. "5분이라는 시간이 적은 것 같다고요? 1분이면 뉴스의 대본이라 할 수 있는 '큐시트'를 몇번 갈아치울 시간인데, 5분을 줄일 수 있다니 뉴스 편집에 훨씬 여유가 생긴 셈이죠." 편집이 늦게 끝나 뉴스 시간에 맞추지 못하면 결국 취재한 내용은 다음 뉴스 시간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남들 다 보도하고 난 다음에 보도하는 '낙종'이 되는 셈이다. 이제 고영태 기자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쿼드코어 전도사가 됐다. "우리가 사용하는 콘텐츠와 정보의 양이 이미 기존 싱글코어로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어요. 그러나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나오면서 이런 첨단 컴퓨팅 기술이 정보의 발달을 더욱 촉진시킨다고 믿고 있습니다 |
'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시아 공통 무선정액제 나온다 (0) | 2007.11.14 |
---|---|
지역 지상파, IPTV 겸영 요구···미디어 빅뱅 가속화 (0) | 2007.11.12 |
PC, 쿼드코어 날개단다 (0) | 2007.11.12 |
유비쿼터스 사회 고도화로 모바일 전자태그시장 확대 (0) | 2007.11.12 |
日·대만 메모리 연합군 한국 추격 (0) | 2007.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