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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글로벌 전략폰 ‘제트’ 공개

SSD 광장 2009. 6. 16. 20:28

삼성, 글로벌 전략폰 ‘제트’ 공개
6월중 50여개국 동시 출시
“스마트폰과 맞먹는 터치폰”

 

 

» 풀터치스크린폰 ‘삼성 제트’(S8000)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삼성전자의 하반기 글로벌 전략폰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15일(현지시각) 영국·싱가포르·두바이 등 3개국에서 풀터치스크린폰 ‘삼성 제트’(S8000·사진)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화질·성능·속도 측면에서 지난 2년간 축적된 풀터치스크린폰의 첨단 기술력을 총집결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삼성 제트는 일반 터치스크린폰이지만 별도의 운영체제를 갖춘 스마트폰과 견줘 손색없는 기능을 갖췄다. 우선 화질면에서, 기존 제품보다 4배 이상 선명한 3.1인치 초고화질(WVGA/800×480)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탑재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익스체인지 액티브싱크를 지원해, 스마트폰처럼 회사의 전자우편이나 캘린더·연락처·일정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전자우편을 받아보는 ‘푸쉬 이메일’ 서비스도 담았다.

모바일·멀티태스킹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자체개발한 모바일 웹브라우저 ‘돌핀’을 탑재해 빠른 속도로 최대 5개의 인터넷 창을 열어 동시에 웹서핑을 할 수 있고, 휴대전화 기능을 최대 20개까지 동시에 실행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삼성은 모바일 프로세서에 800메가헤르쯔(MHz)의 초고속 중앙연산처리장치(CPU)를 탑재했다.

사용자환경(UI) ‘터치위즈 2.0’은 정육면체 6개면을 활용해 메뉴를 선택하는 입체(3D) 화면과 함꼐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동작하는 새로운 기능을 담았다. 예를 들어, 음악을 들을 때 휴대전화를 두번 두드리면 재생·멈춤 기능을 작동할 수 있고, 좌우로 흔들면 다음곡·이전곡 재생이 가능하다. 이밖에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되는 와이파이(Wi-Fi) 기능을 비롯한 다양한 첨단 통신 기능, 최대 8기가바이트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했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 제트는 새로운 종의 풀터치스크린폰으로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놀라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제트는 이달 중 전세계 50여개 나라에서 동시 출시된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