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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가는 휴대폰’…소니에릭슨 소비자 불만 여전

SSD 광장 2009. 6. 16. 16:38

‘금가는 휴대폰’…소니에릭슨 소비자 불만 여전

경향신문 | 경향닷컴 손재철기자 | 입력 2009.06.16 16:17 | 수정 2009.06.16 16:27

 

글로벌 휴대폰 제조기업인 소니에릭슨에 휴대폰이 크랙 결함과 잦은 고장으로 인해 소비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서울시 창동 김모(36)씨는 지난 4월말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X1' 스마트폰을 52만원에 2년약정 할부로 구입했다.

구입후 한달이 지난 6월초 이 회사가 인정한 제품 결함인 크랙이 발견됐다. 금이 간 곳은 배터리 프레임 좌측부로 김씨는 바로 AS센터를 찾아가 산지 1개월만에 부품 교체AS를 받았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후 김씨는 지방출장 운전중에 핸즈프리 기능이 안돼 낭패를 봤다. 아무리 수신중에 들어오는 전화를 받으려고 해도 핸즈프리 버튼 누름이 작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김씨는 3회에 걸쳐 AS센터를 직접 방문해 매번 재수리를 받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최근엔 전화수신에 스피커가 갑자기 작동을 멈춰 휴대폰이 울렸는지 안울렸는지 알길이 없었다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김씨는 "글로벌 브랜드라는 제품이 프레임에 금가는 것도 모자라 잔고장이 왜 이렇게 많이 있느냐"면서 "할부금은 매달 꼬박꼬박 나가는데 정작 제품엔 불만한 쌓여간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이 제품에 크랙 결함과 잔고장이 계속 나오자 스마트폰 커뮤니티 등 사용자 모임 게시판에는 소비자 불만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소비자는 게시물을 통해 "크랙 AS후 또 깨집니다"면서 "AS후 또 깨져 있어 어처구니가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사용자들은 슬라이드 열고 닫으면 전원이 꺼진다는 글과 영상을 올려 오작동 증상을 알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니에릭슨측은 "(엑스페리아 X1)제품에 크랙 결함은 AS센터 방문시 해당 부품을 개선된 파트로 무상 교체해주고 있다"면서 "제품 교환은 원칙적으로 불가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엑스페리아X1'은 지난 3월 25일 600달러(82만3900원)로 국내시장에 출고돼 현재까지 약 1만5000여대의 누적 판매량을 보유하고 있다.

< 경향닷컴 손재철기자 son@kha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