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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휴대전화 중독, '위험 수위 넘었다'

SSD 광장 2009. 3. 2. 21:41

청소년 휴대전화 중독, '위험 수위 넘었다'
게임동아  김동현  

[동아닷컴]서울특별시와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운영하는 청소년 미디어중독 전문 기관인 스스로넷 미디어중독예방센터(관장 신순갑)는 청소년의 휴대전화 중독과 관련해 서울, 수도권, 경북 지역 초, 중, 고생 1,2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전체의 62.6%가 휴대전화 중독 위험 상태였으며, 94.7% 학교에서 휴대폰 사용 교육 충분치 못하다고 응답했다.

설문 결과 휴대폰 이용 척도에서 안전하다고 간주되는 비중독 점수 39점을 넘어선 40점 이상이 초, 중, 고 청소년 모두 평균 이상을 기록해 중독 성향, 혹은 중독의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중 중학생의 중독 평균 점수는 47.26점으로 초등학생 40.53점, 고등학생 46.02점에 비해 더 높았으며, 초등학생과 중학생 사이의 중독 점수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학생의 경우 휴대전화 중독 수치가 70.6% 기록, 초, 고등학생에 비해 월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초, 중, 고등학생들이 받는 휴대전화 교육 수준이 매우 미비하다는 증거가 되고 있다. 설문에 응한 대부분의 청소년은 평균적으로 휴대폰 중독 성향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 사용 교육을 받은 적이 없거나 거의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에 전체 응답 청소년은 1,519명이었으며, 그 중 부실한 응답을 제외하고 1,249명의 설문지를 바탕으로 결과를 분석했다. 응답자 성별은 남학생 45.7%(571명), 여학생 54.3% (678명)이었으며, 학생 구성은 초등학생 33.3%(416명), 중학생 23.1%(289명), 고등학생 544명(43.6%) 이었다.

김동현 기자 game@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