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의료정보업체들 특성화 바람

SSD 광장 2008. 8. 11. 11:28
의료정보업체들 특성화 바람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

의료유통ㆍu헬스케어와 접목 시너지 효과

의료정보 전문기업들이 자신들만의 특성과 장점을 살려 사업영역을 확장하거나 특성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의료정보 시장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넘어서기 위한 발전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의료정보업체들은 자신들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공통된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비케어(대표 김진태ㆍ박주철)는 의료정보화 사업 외에 올해 의료 유통부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소규모 병의원과 약국들을 대상 한 의료정보 부문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회사는 기존 사업을 통해 구축한 고객 네트워크 망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복안이다. 또한 기존 사업과 유통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u헬스케어 부문에 재투자해 성장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ㆍ전진옥)는 기존 의료정보사업과 함께 u헬스케어 부문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공공부문 u헬스케어 시범사업에 참여해온 이 회사는 u헬스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오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삼성전자, 길의료재단 등 6개 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u헬스케어 서비스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 건강정보를 실시간 체크해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시계를 개발중이다.

인피니트테크놀로지(대표 이선주)는 국내 상위 3개의 의료영상정보솔루션(PACS)업체들의 합병을 통해 만들어진 회사로, 해외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일본, 동남아 등에 법인과 지사를 설립하고 최근에는 독일과 이탈리아 병원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해외 사장 공략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동, 중남미 등 새로운 시장 개척도 모색 중이다.

이지케어텍(대표 이철희)은 대형병원 정보화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분당서울대병원 진료정보교류 프로젝트에 유비케어와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서울보훈병원 통합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을 구축했다. 또 최근 50억원 규모의 제주대병원 통합의료정보시스템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전진옥 비트컴퓨터 사장은 "국내 의료정보 기업들이 그동안 쌓아 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국제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업체들이 u헬스케어나 유통 그리고 부가 서비스 등으로 영역을 넓혀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k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