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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유무선 결합상품 `포문`

SSD 광장 2008. 8. 11. 11:23
하나로, 유무선 결합상품 `포문`
디지털타임스  조성훈  HOON21@

내달부터 SK계열 통합 작업도 속도

하나로텔레콤이 11일 영업재개를 기해, `SK텔레콤-하나로텔레콤' 유무선 결합마케팅 포문을 연다. 9월부터 `SK 브로드밴드'로 사명을 변경하고 사옥을 서울역 SK그린빌딩으로 이전하는 등 SK 계열 통합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나로텔레콤(대표 조신)은 11일 영업재개와 동시에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초고속인터넷과 이동전화를 결합한 `온가족 결합상품'을 출시하며 가입자 유치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결합상품과 함께 번호이동제 도입을 앞두고 인터넷전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신 사장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SK와의 공조와 고객가치제고 등에 나선만큼 달라진 하나로텔레콤을 기대해달라"며 변화 의지를 내비쳤다.

그 첫 작품이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과 SK텔레콤의 이동전화가 결합된 `온가족 결합상품'이다. 이 상품은 가족구성원의 가입연수에 따라 초고속인터넷과 이동전화 기본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패밀리형'과 1인이 가입하는 `개인형'으로 구분된다. `패밀리형'의 경우, 최대 5명의 가족 구성원 이 가입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T끼리 온가족 할인제'를 활용한 상품으로 등록 가족 모두의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의 가입연수를 합산해 기간에 따라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의 기본료를 각각 10∼50%, 가족간 이동전화 통화료도 50%를 각각 할인해 준다.

`개인형' 상품은 초고속인터넷과 이동전화 기본료가 각각 10%씩 할인된다. 또 SK텔레콤 고객이 기존 하나로텔레콤의 결합상품인 `하나세트'를 선택할 경우, 유선전화(하나폰), IPTV(하나TV)를 추가해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쿼드러플플레이서비스(QPS)를 구성할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결합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월말까지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본료를 3개월간 면제한다.

하나로텔레콤은 내달부터 `SK 브로드밴드'로 사명을 변경하는 동시에 연말께 현재 서울 여의도 사옥을 서울역 SK그린빌딩으로 이전하는 계획도 밝혔다. 당초 하나로텔레콤은 올 연말경에나 그룹사 편입에 따른 기업이미지통합(CI), 이전작업에 나설 방침이었지만, 개인정보 침해건을 계기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4월 개인정보 유출사건 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4만, 전화 5만, 하나TV 10만이 이탈해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유무선 결합마케팅을 본격화하고, 그룹 통합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최근 고객가치(CV) 제고, 상품경쟁력 증대, 네트워크 품질 향상을 골자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인프라 전략도 확정한 바 있다. 그동안 중단했던 텔레마케팅도 11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나 일정기준을 갖춘 업체에 한정해 인증제를 도입하고 위탁보다는 가급적 직영(자회사)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hoon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