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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리눅스폰' 세계 첫 상용화

SSD 광장 2008. 2. 20. 12:53
삼성전자 '리눅스폰' 세계 첫 상용화
전자신문  김익종 기자  ijkim@etnews.co.kr
삼성전자가 휴대폰 리눅스 운용체계(OS)인 리모((LiMO) 시장을 선점했다.

삼성전자는 19일 프랑스텔레콤의 영국 이동통신 자회사인 오렌지에 리모를 탑재한 휴대폰을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상반기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단 관련기사 참조

휴대폰업체 중 리모를 탑재, 상용화에 성공해 이동전화서비스업체에 공급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오렌지는 삼성 리모폰을 조기에 출시함으로써 경쟁업체인 O�가 애플의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며 잠식한 시장점유율을 만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렌지는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08’에 자사 딜러들을 대상으로 삼성의 리모폰을 자사 서비스망에서 연동하는 테스트를 실시하며 공급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쟁업체들이 테스트용 리모폰을 전시했지만 삼성전자는 상용폰을 들고 나왔다”며 “오렌지를 통해 늦어도 상반기에 리모폰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모는 지난해 1월 심비안 등 대표적인 휴대폰 OS에 맞서 18개 국내외 휴대폰 및 이동전화서비스업체들이 결성한 모바일 리눅스 표준화단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모토로라·NEC·파나소닉 등 32개 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회원사들은 MWC2008에 총 18종의 테스트폰을 전시해 세를 과시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삼성은 독자 플랫폼보다 리모 공동체를 통한 개발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혀 리모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리모폰 상용화 성공으로 리눅스 휴대폰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리모는 구글 중심의 안드로이드와 함께 대표적인 휴대폰 오픈소스 진영으로 향후 휴대폰 OS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리모 회원 대부분이 안드로이드에도 참여해 이번 일로 오픈소스 진영에서 삼성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휴대폰을 미국의 스프린트넥스텔에도 공급할 예정이다.뉴스검색제공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