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 Review]무작위 읽기 가능해 노트북 속도 "UP"

[Mini Review]무작위 읽기 가능해 노트북 속도 "UP"

ONS(오픈네트서비스) SSD 노트북 FT00-T7500S 시리즈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그 동안 노트북PC 전원 버튼을 누르면 윈도 시동 화면이 뜨면서 완전히 부팅되기까지 아무리 짧아도 3분은 걸렸다. 이것 저것 설치한 프로그램이 많아질 수록 부팅 시간은 더 길어 진다. 그러나 최근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갈아 끼운 노트북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확 달라졌다. 다른 프로그램 변화가 전혀 없는 데도 부팅 속도가 대폭 빨라진 것이다. 국내 SSD 전문 업체 오픈네트서비스는 최근 반도체 업체 엠트론의 모비3000 시리즈 SSD를 탑재한 노트북 FT00-T7500S 시리즈를 선보였다. SSD를 탑재했기 때문에 부팅 속도 및 컴퓨터 응용 프로그램 시동 속도가 대폭 빨라진 것이 특징이다. SSD가 HDD 보다 부팅 과정이 빠른 것은 ‘무작위 읽기(Random Read)’가 가능한 때문. HDD는 디스크 플래터가 돌아가면서 순차적으로 읽기 때문에 초당 7천500rpm의 속도로 돌아도 중앙처리장치(CPU)가 동작하는 속도보다 느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컴퓨터를 한번 켤 때는 시작 프로그램 폴더에 존재하는 다양한 컴퓨터 응용 프로그램이 한꺼번에 다 시작된다. 이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속도도 모두 다르고 저장장치에 기록된 위치도 다 흩어져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HDD는 디스크 플래터가 빠르게 회전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는데 필요한 정보들을 순차적으로 읽어들인다. 그러다 보니 속도도 느리고 ‘위잉’하는 소음이나 발열량, 전력 소모량도 순간적으로 늘어난다. 반면 SSD는 순차 읽기 방식이 아닌 무작위 읽기가 가능하다. 프로그램 구동에 필요한 데이터가 어느 곳에 있든 한번에 읽어들일 수 있어 속도가 빠른 것이다.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등의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는 체감 속도가 더 빨라진다. 응용 프로그램 역시 저장장치에 다양한 시작 정보를 저장해 두고 있는데, SSD는 무작위 읽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프로그램 실행 속도도 빠른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장점은 무료가 아니다. SSD 가격이 최근 많이 하락했다고는 하나 일반 사용자들이 구매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오픈네트서비스의 SSD 탑재 노트북도 일반 160GB HDD를 탑재했을때 보다 가격이 약 50만원 정도 상승한다. 64GB SSD를 장착했을 경우 소비자 가격은 259만원, 32GB 용량의 제품을 장착하면 199만원이다. G마켓 등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면 10만원 상당의 쿠폰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구매가를 낮출 수 있기도 하다. ONS www.ons.co.kr